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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공정거래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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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업계가 납품업체와의 공정한 거래를 약속했습니다.
협력업체에 대한 인식전환은 물론 현실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이 납품업체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5개 백화점은 중소납품업체들과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상생협력·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백화점 5개사 대표이사들은 관련 법률을 준수하며 각종 지원정책을 수립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을 선언합니다."

상하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로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 현실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협력사들이 자금을 보다 쉽게 융통할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 2천억원, 갤러리아백화점 1천800억원 등 5개 업체가 모두 5천2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납품대금 지급조건도 개선됩니다.

현금결제 비율을 롯데와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는 100%로, AK PLAZA는 97%로 높이기로 했고 대금지급도 월 2~3회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백화점의 약속에 대해 협약 이행 평가를 통해 우수 백화점에 직권조사 면제와 표창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약속이 선언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백화점은 물론 할인점들의 경우 납품업체에 대해 판촉행사 강요나 수수료 부담 등 부당한 거래를 강요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정봉구 기자> "오늘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백화점 등 50개 업체에 대한 직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협약식으로 공정한 거래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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