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회복했죠?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하룻 만에 반등하며 1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7.95포인트 오른 1707.98에 개장했습니다.
이후 171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1705선에서 공방을 거듭하다, 어제보다 15.3포인트 오른 1705.3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1700을 돌파한 게 한달여 만이죠?
<기자>
네. 지난 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1700선을 회복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하락 분을 상당부분 만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1700선 돌파가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는데는 인색했습니다.
추가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가려면 이전 고점인 1,750선 돌파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향후 주가는 국내기업 실적과 유럽재정위기라는 두가지 변수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달 들어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천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순매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합니다.
반면 개인은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천6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증권, 은행, 기금 등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보험, 투신권이 매도에 나선 기관은 200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에서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9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MSCI 선진지수 편입 결정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일부 쟁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조건부 편입이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은 우리 증시에 초대형 호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어떤 업종과 종목이 관심을 받을지 김덕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실적개선 기대감에 해운주들이 급등하면서 운수창고업종이 3.59% 올랐고,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의 상승세에 힙입어 은행업종도 2.82% 올랐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전자업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제살깎기 경쟁 우려가 제기되면서 KT, SK텔레콤, LG텔레콤이 하락한 통신업종이 1.74% 내렸고, 의료정밀업종 1.26%, 전기가스업종이 0.75% 빠졌습니다.
<앵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어떤 흐름을 보였습니까?
<기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흐름도 좋았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가 2.63% 오르면서, 하룻 만에 80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가 0.85%, 신한지주가 2.17%, LG디스플레이가 1.09%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사상최고가 행진도 이어졌는데요. 보합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현대차가 장중 14만7천500원까지 오르며 이틀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현대모비스, LG화학, 제일모직 등도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앵커>
요새 금호석유화학의 주가 흐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던데요. 특징주 살펴볼까요?
<기자>
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줄어든데다, 업황 개선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진 금호석유화학이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7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해운주들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한진해운, 대한해운이 11% 상승률을 기록했고, STX팬오션도 5% 이상 오르며 그동안의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났습니다.
구리 등 원자개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비철금속주들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구산업, 고려아연 등이 3~6%대 상승했습니다.
OCI는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 등에 힘입어 7.62% 강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M&A 대상으로 관심을 보인 우리금융도 오늘 3.29% 상승했습니다.
반면 KB금융은 M&A 등 향후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이어주들도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넥센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각각 2.9%와 2.0% 올라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코스닥 지수도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88포인트 상승한 495.9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IT하드웨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2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00억원 정도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떤 흐름을 보였습니까?
<기자>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I T부품,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화학,제약,운송,금융업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비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기 타제조업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소디프신소재, 포스코ICT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주성엔지니어링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다음, 메가스터디, 동서 등이 하락했습니다.
<앵커>
특징주 살펴볼까요?
<기자>
네. 아프리카 진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와이브로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케이엠더블유와 기산텔레콤,서화정보통신 등이 2~6%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청와대의 구간별 재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강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이화공영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특수건설이 10% 이상 빠졌습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5% 이상 올랐고, 프롬써어티는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2.5% 상승했습니다.
<앵커>
환율 살펴볼까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로 급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6원80전 내린 1210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70원 내린 1,210원으로 출발해 1,210원선 중심으로 횡보했습니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환율은 지난 주말 정부의 선물환 규제 발표 이후 오늘까지 35원 20전이나 급락했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이 급락하면 외환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서 당분간 1,200원선 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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