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를 받아들여
청와대와 내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와 4대강 등 양대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패배 12일만에
국정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는 한편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해
준비가 되는대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팎의 인적쇄신 요구를 받아들여
즉각 인선에 착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개편의 폭과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모두
중폭 이상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미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고
정운찬 국무총리의 거취도 세종시 향방에 따라 결정되는 구도여서
청와대와 내각의 수장이 모두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양대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이번 6월 국회에서 표결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며
정부는 국회의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시의 운명을 국회에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반면 4대강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설득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해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견을
다시한번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8월초 이전까지
개각 등 쇄신작업을 마무리한 뒤
8.15 경축사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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