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격차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백화점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 아성에 3위 신세계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신규 점포 진출을 통해 2위 자리는 반드시 지킨다는 전략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할인점의 ''10원 전쟁''을 벌었던 신세계가 이번에는 백화점 싸움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신세계는 올들어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면서 현대백화점과의 격차가 줄어 들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8년 26.5%와 20.3%에서 지난 1분기 25%와 22.3%로 크게 줄어든 상황.
전체 백화점 시장의 규모가 21조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매출액 차이는 3~4천억원 규모로 중형점포 1개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양사의 격차가 줄었던 것은 최근 현대백화점이 신규 진출을 하지 않는 동안 신세계는 야심작인 부산 센텀시티점 개점 등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세계는 현대백화점을 따라잡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올해 말 충청권의 주요상권인 천안 야우리 백화점의 위탁경영에 착수해 향후 충청권의 대표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또, 내년 개점을 준비중인 의정부역사점을 통해 경기 동북부의 복합쇼핑센터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현대백화점을 압박한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맞선 현대백화점 역시 신규 진출을 통해 신세계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올 8월 일산킨텍스점 오픈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에는 대구상권을 겨냥해 대구점 개점을 준비중입니다.
일산킨텍스점은 개점 첫 해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여 신세계와의 격차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10원 전쟁''으로 불리우던 할인점간의 피말리던 싸움을 승리로 장식했던 신세계가 현대백화점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의 주고객층은 할인점과 달리 중산층과 부유층이라는 점에서 신세계 또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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