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SK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지은 ''SK 스카이뷰'' 3천498가구의 분양가를 3.3㎡당 1천15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수원시가 승인한 분양가(3.3㎡당 1천167만원)보다 17만원 낮은 것입니다.
현대건설도 오는 15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서초구 반포동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를 3.3㎡당 2천980만~3천120만원으로, 인근 반포 자이와 반포래미안퍼스트지보다 20%가량 싸게 책정했습니다.
또 대림산업은 지난 6~9일 청약을 받은 대전 동구 낭월동 ''남대전 e편한세상''의 84㎡형 분양가를 3.3㎡당 580만∼620만원까지 낮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침체와 부실 건설사 구조조정, 값싼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영향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