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보험금 산정과 보상업무를 선진화하기 위해 감독당국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이르면 오는 9월까지 모범규준 마련과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일한 보험사고에 대해 동일한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민원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상시스템이 개발됩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보상업무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보험금 산정기준에 관한 모범규준과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오는 9월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분쟁조정결과를 보험사들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공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회사마다 보험금 산정기준이 달라 보험금 지급액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금감원의 분쟁조정결과를 보험사들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소비자보호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오는 9월부터 여러 보험회사의 실손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한 경우 최초로 보험금 지급청구를 받은 회사가 소비자를 대신해 나머지 회사에 청구접수를 대행해 주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보험사들은 현재 관련 시스템 구축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이 달 안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보험사기 방지와 보험금 지급기간 단축을 위해 보험금 심사 전문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한생명은 최근 보험심사 전문시스템인 K-CESS을 구축해 생·손보 전체계약을 토대로 세부적인 항목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교보생명은 지난 2월부터 고객의 위험도 분석이 가능한 KIRO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삼성생명은 보험금 청구에서부터 지급까지 병원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병원 원스톱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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