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환 규제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역외 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1246.00~1257.00원에서 등락을 보인 끝에 1255.0~1258.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1개월물 평균값은 1256.50원으로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0원을 감안하면 9일 현물환 종가 1248.7원에 비해 6.6원 오른 수준이다.
국내 선물환규제에 대한 불안과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실망감이 겹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40%) 하락하며 87.93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미국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위기 우려감으로 시장 신뢰가 약화됐다고 평가함에 따라 반등을 시도하던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특히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물환 규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원화가치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