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한 조찬 강연 자리에서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들에게 따끔한 말을 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가슴 칠 후회스러운 일이였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전세계 88개 나라 가운데 한국이 86번째로 뒤늦게 아이폰을 들여온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IT강국을 자부했지만 스마트폰,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뺐기는 등 새로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현실에만 안주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한국 통신사, 제조업체, 국내 음성시장에 안주하면서 서로 제살깎기식 경쟁을 했다. "
물론 정부와 관련기관들마저 시장의 엄청난 이득에만 함몰돼 세계적 변화를 감지해 내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특히 최위원장은 애플 스티브잡스의 열정과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창의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제 응전에 나설 때며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메시지도 던졌습니다.
우수한 인재, 삼성 등 우리 IT기업들의 열정이 그 힘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우리가 쳐졌지만 따라붙을 수 있는 여건이, 능력이 (있다). 그 동안 공력이 축적되고 마련되고 있다는 게 기쁘다"
한편 최 위원장은 종편선정 갯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IT관련 부처 개편에 대해서는 이번 정권까지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 정권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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