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430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6천명 늘어 2002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3.2%로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개선이 고용 회복으로 연결되는 것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도 많고 또 구직자를 뽑으려는 기업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채용박람회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운 채용박람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취업박람회가 열립니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일자리.
어떻게 보면 현 정부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그 둘을 연결시켜 친환경 업체들의 인재 수급을 돕고 동시에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박람회는 바로 오늘 오전 11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번 주 토요일이죠.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립니다.
구직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어떤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여하는가 일텐데요.
실제 채용수요가 있는 기후변화, 녹색성장 관련 기업체 33곳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참가 업체를 조금 살펴보면요.
먼저 대기 폐기물 관련 환경설비 분야 전문회사인 KC코트렐이 참여합니다.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이나 여타 배기가스들을 정화하는 사업은 물론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에 있어 독자적인 친환경기술을 개발해가고 있는 휴다임, 주식회사 유니온, 주식회사 신성엔지니어링 등도 박람회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체들과의 면접 이외에도 구직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의 컨설팅 세미나들이 열리는데요.
머리, 외모, 의상 등 이미지 컨설팅에 대한 세미나와 입사서류 컨설팅, 면접 유형별 전략 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환경 관련 업체들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참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인재를 구하는 기업들과 일할 곳을 구하는 구직자들이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사 소식을 가져오셨다고요.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체류 외국인 100만 명 시대.
이미 2007년에 등장했던 이야기인데요.
현재는 그 숫자가 120만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가 50만명을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대책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자 수가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5천 231명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어제 오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열린 행사인데요.
이 날 자리에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산업인력공단, 그리고 국제노동협력원,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건설협회 등을 포함한 5개 취업교육기관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건교육 강화, 안전보건 관련 전문 강사 양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특히 교재 안에는 실제 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사례들과 어떻게 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예방 기법들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외국인 근로자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 대한 통계를 하나 가져오셨다고요.
그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은 부끄러울 수도 있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직장인 5명 가운데 하나는 취업을 한 이후에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5%가 취업 후에도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지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월급이 많지 않아서'' 였습니다.
44.2%가 응답했고요.
주택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는 답이 14.8%, 목돈 마련을 위해서라는 답이 10.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빚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월급관리를 부모님이 하기 때문이다'',''부모님이 원하신다''는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지원을 받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한 달 동안 10~30만원 정도를 지원받는다는 사람이 40.7%로 가장 많았습니다.
10만원 미만이라는 직장인이 28.7%였고요.
50~100만원을 지원받는다는 응답자도 10.1%나 됐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는 한 달에 35만원 정도를 지원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원을 받는다는 것 자체는 조금 민망한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동시에 직장인들의 수입이 우리 사회를 살아가기에 충분한 정도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앵커>
네. 오늘도 고용 시장의 새로운 소식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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