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역외 환율이 급등하면서 1220원대를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1205.0~1226.0원에 거래를 보인 끝에 1223.0~122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1개월물 평균값은 1225.0원으로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을 감안하면 지난 4일 현물환 종가 1201.8원에비해 21.95원 오른 수준이다.
헝가리발 재정위기 악재로 유럽 증시가 급락한데 이어 뉴욕 증시마저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악화로 유로화가 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1.19달러대로 급락함에 따라 역외 환율도 달러 매수 심리가 가중되면서 1220원대로 급등한 것이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5% 하락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4개국의 국채 만기가 6~9월 1400억유로가량 집중돼 있고,EU 차원의 구제금융 실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여전해 유로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강해지면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1.10포인트(1.26%) 급등한 88.2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