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정 자산 투자 감소로 올해 이머징 마켓 증시의 하락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JP모간체이스의 안드리안 모왓 투자전략가가 밝혔다.
모왓은 3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인프라스트럭처, 부동산 시장 중심에서 소비 중심 경제로 재구조화 되며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머징 증시가 추가적인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왓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원자재 생산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하락이 또 다른 증시 약세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왓은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현 수준보다 8.8% 하락한 840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기준 908.55를 나타내고 있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공포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이미 7.6% 하락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벤치마크인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해 들어 22% 내려 신흥시장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