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들이 저마다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드를 하나씩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증권사의 전략과 고객들의 투자성향이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수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자산관리 브랜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 대우증권은 작년에 각각 ''팝''과 ''스토리''라는 자산관리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한 달 평균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현대증권도 올해 1월 ''큐앤에이''를 출시하면서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심완엽 현대증권 WM추진부 팀장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자산관리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우수한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의 정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자산관리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자산관리서비스가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에 가까운 자산관리서비스도 존재합니다.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모델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을 관리하는 ''아임유''는 올 3월 출시이후 월평균 14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한 자산관리서비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옥토폴리오''와 펀드가입자를 위한 특화된 자산관리서비스인 ''빌리브''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입니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서비스 경쟁이 이렇게 치열해진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나 신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증권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그 대안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
"최근 증권사들이 고액투자자뿐 아니라 소액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턱을 낮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도 이제 단순히 돈을 맡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 방향에 관심을 가지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자산관리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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