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마련한 6·2 지방선거 수도권 빅3 주택 공약 비교, 경기지사와 서울시장에 이어 세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수도권 가운데서도 박빙이 예상되는 인천시장 후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초접전지로 꼽히는 인천.
부동층이 많아 선거날까지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입니다.
핵심 쟁점은 단연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 운영계획과 구도심 개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들 지역의 개발 일정이나 외자 유치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선거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3선을 노리는 안상수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경제자유구역 부진했던 이유) 정치적 영향이다. 안상수가 안되면 어떡하나(하는 심리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성공해야 인천 브랜드 올라가 수요 유발되므로 (구도심)재개발 재건축 성공한다"
안 후보는 인천에 주요 대학과 연구소 등을 유치해 12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개최를 위해 서구·남동·계양 등 구도심 경기장을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반면 야권의 송영길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이 당초 계획과 달리 ''주거 타운''으로 전락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제자유구역 개발 방식이 문제. 아파트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했다. 송영길은 송도에 국내 굴지의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 유치하겠다. 개발이익 환수해 구도심 재생펀드 3조원 만들겠다."
특히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의 격차를 강조하는 ''구도심 소외론''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취소하는 대신 IT·BT 중소기업과 임대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계양산 롯데 골프장 설립을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전문가는 여야 후보들의 경제자유구역 공약이 미흡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부동산금융최고위 지도교수>
"(안상수 후보는)외국인 직접투자 왜 안되고 있는가, 근본적 문제를 봐야한다. 국내 기업과 외국인 기업 혜택 차별, 이것이 풀리지 않는 한 다수의 기업 유치 어렵고 아파트 형태의 주거에 의한 개발이익만 얻을 수 있다. 송영길 후보의 경우 국내자본 투자 활성화 지금같은 인센티브 없는 경우 가능하지 않다. 어떻게 자원을 배분할 것인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선거에서 부동산 이슈가 크게 부각되고 있지 못하지만, 적어도 인천에서만큼은 경제자유구역 문제가 시장 당선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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