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강동·송파 재건축 아파트 일대의 집값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일부 단지에서는 사업 진행마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부동산포럼에서는 이 지역 향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강동·송파 지역 재건축 시장은 말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한경 부동산 포럼에 참가한 50여명의 공인중개사들도 한 목소리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를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 이종술 송파 공인중개사지회장>
"잠실 재건축은 올초보다 20% 떨어져 급락세. 거의 거래지수가 없다."
<인터뷰 - 이득해 강동 공인중개사지회장>
"강동지역의 경우 강일지구 신도시 형성 강일지구 보금자리 아파트,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그런 주택이 대량으로 쏟아지다 보니 고덕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강동 고덕주공 2단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서 재건축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이 지역의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언 유앤알>
"(강동지역의 경우)현재 일부 재건축 단지 고덕 주공 등 무상지분율 상향 효과, 시공사 선정 임박함으로써 거여·마천 뉴타운 개발까지 완료됐을때는 강남권에 버금가는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
송파 역시 제 2롯데월드와 문정법조타운 등 장기적으로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지하철 9호선이 연장되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의 여지가 많다는 평가입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시프트와 보금자리주택 등 정부 공급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2014년을 전후로 반등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 하락의 추이를 잘 살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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