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용지원센터가 채용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에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상설 채용관화’ 센터로 지정된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들입니다.
원래 고용지원센터는 취업지원 서비스와 구인업체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구직자들에게는 직업능력진단, 일자리 정보 제공, 취업능력 배양 훈련 등을 실시해왔습니다.
또한 구인업체들에게는 인재 알선, 채용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것이죠.
그런데 이 같은 서비스들이 상시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구직자와 구인업체들은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번 ‘상설 채용관화’지정도 이런 아쉬움을 덜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현재 고용지원센터는 전국적으로 72개소가 있는데요.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개 센터가 지난 해 6월부터 ‘상설 채용관’으로 지정돼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주로 요일을 정해놓고 그 날에는 특정한 행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변한 것입니다.
서울지역센터 7곳은 매주 수요일에 ''서울 Job 2 to 5'' 행사를 개최합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인업체 담당자와 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합니다.
또한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청계천 잡페어''를 열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에 있는 센터들 역시 채용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2시의 Job 데이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대전종합센터, 안산종합센터 등에서도 정기적으로 채용행사를 주최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정기적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면 실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도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센터들의 이러한 활동들로 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올해 1월 224명이던 취업자 수는 2월 398명, 3월 638명, 4월 907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센터들의 ‘상설 채용관화’가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본다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집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3천여 회에 가까운 행사를 통해 6천 48명의 취업을 도왔습니다.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날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쉽게 취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행사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가까운 고용지원센터에 문의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앵커>
네. 구직자들과 구인업체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정부에서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직장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많이 경험하는 어려움 중 하나가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분입니다.
일은 계속하고 싶지만 출산을 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일을 일정기간 대신 해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부담으로 여성들은 마지못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에 정부가 여성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휴가, 육아휴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휴직자 업무를 대체할 예비인력 1000명을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올 하반기까지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 1000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결원이 생기면 교육된 인원들을 바로 투입하게 됩니다.
사실 대체인력제도는 2005년부터 도입이 되었는데요.
제도적 기반이 부족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왔습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체인력들에게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체 인력들은 한시적으로 계약직 공무원에 채용되고 해당 직급 공무원의 1호봉 연봉이 지급됩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여성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시간제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허용하는 `유연근무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저도 아이가 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일과 아이를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여성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소식이죠.
오늘도 흥미로운 통계를 하나 가져오셨다고요.
<기자>
네. 보통 직장인들은 팀장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번 조사는 그 반대로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팀장을 평가해보게 한 것인데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팀원들이 평가한 팀장의 직무능력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70.3점이었습니다.
반면 팀장의 인성에 대한 점수는 이보다 낮은 66.8점이었습니다.
팀장의 직무능력보다는 인성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하냐는 질문에 23%의 직장인이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감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가 많다’가 22%, ‘직원들의 역량개발에 무관심하다’는 응답이 15.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아이디어 및 의견을 잘 수렴하지 않는다(14.5%)’, ‘업무지시가 명확하지 않다(13.7%)’ 등의 응답이 나왔습니다.
<앵커>
네. 고용 시장의 다양한 소식과 흥미로운 통계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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