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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쏠림현상 주시.. 외화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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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융 시장이 남유럽 재정위기와 대북 리스크로 크게 흔들리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환 시장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면서 필요하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 시장이 출렁이자 정부는 또 한 번 경제금융 합동대책반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주식과 채권 시장, 실물경제가 우려한 것보다 양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식 시장의 급락세는 선진국과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인데다 수출과 원자재 수급, 물가 면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남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대북 리스크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외환 시장입니다.

<인터뷰>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외환 시장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 심리에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지나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조해 자금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권과 외환 핫라인을 가동해 매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방침입니다.

또 북한에서 들여오는 무연탄과 흑연 등 원자재는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고, 사재기 우려가 있는 생필품의 가격과 수급도 계속해서 살필 계획입니다.

다만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대외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충분한 만큼 곧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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