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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7만 일자리 창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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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김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자리 창출. 정부는 물론 국민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에 경제계에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300만 고용창출위원회’가 어제 제2차 회의를 열고 고용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라고 하면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위원회는 그 이름처럼 고용창출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단체인데요.

고용환경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건의하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은 20대 그룹 CEO급 위원 21명과 자문위원 16명으로 이뤄집니다.

회의는 각 위원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별로 세미나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어제 회의에서도 국회 일자리만들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논의를 가졌다고 합니다.

어제 이야기된 주제들 가운데 하나가 항공기 정비 산업 활성화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성장가능성이 크면서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항공기 정비 산업이 꼽힌 것인데요.

항공기 정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척 커 보입니다.

전 세계 항공기 보유 대수는 현재 1만8천대에서 점차 늘어나 2028년이면 지금의 2배인 3만5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을 위해 정비가 필수적인 항공기의 특징을 고려해보면 항공기 정비 산업 역시 지금보다 2배 이상 성장을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항공기를 정비하는 비용 자체도 천문학적입니다.

대표적인 대형 여객기죠.

보잉 747 기종의 경우 구입하는데 2억 달러 가량의 비용이 듭니다.

물론 이것도 엄청난 금액인데요.

이 비행기를 정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그것의 2배인 4억 달러가 든다고 합니다.

대략 자동차 4만대를 수출한 것과 비슷한 비용이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네. 비행기 한 대에 그 정도 비용이 든다면 수많은 비행기를 정비하는 기업의 입장에는 그 규모를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 같네요.

그런데 이 분야가 수익에서뿐만 아니라 고용 효과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해볼만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항공기 정비 산업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비라는 직종 자체가 사람의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노동 집약적인 특징을 지닙니다.

때문에 인력을 많이 고용하고 인건비도 많이 지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 여타 제조업체들이 인건비로 전체 비용의 9% 정도를 쓰는 반면 항공기 정비 업체들은 80% 가량을 인건비로 지출하는 상황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항공기 정비 산업의 일자리 창출 전망치도 제시됐는데요.

현재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이 7천6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원회는 정비 산업 분야가 성장하게 된다면 필요 인력은 2만 1천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려 1만 4천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어제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돔구장 건설, 창업 활성화 방안, 여성 고용 창출 방안 등이 그것인데요.

위원회는 이를 통해 1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네. 일자리를 만들려는 각계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직자들이 실제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들 때문인지 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함께 전해주시죠.

<앵커>
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기회전망 소비자심리지수 CSI가 10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 소비자심리지수란 향후 고용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100포인트를 넘으면 관련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취업기회전망 CSI가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해 봐도 소비자들의 심리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는 100을 넘지 못한 99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이번 달에는 3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수치이기는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소비자들의 예상처럼 경기도, 고용 상황도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재미있는 통계를 하나 가져오셨다고요.

<기자>
네. 구직자분들에게 면접이라고 하면 무척 긴장되는 순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떨리는 마음을 면접을 마치고 난 뒤 받은 면접비를 보면서 조금 웃음을 띠어본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요.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247개사 가운데 87.9%는 면접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급 방식으로는 지원자의 거주지역과 거리에 따라 다르게 지급하는 ‘차등지급’이 6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일괄지급 방식을 택하고 있는 회사는 29.5% 였습니다.

이들 기업이 지급한 면접비 평균은 4만 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업종별로는 금융권이 5만 2천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공기업은 5만 1천원, 식품·외식 분야가 4만 9천원, 운송 분야가 4만 8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요.

자동차 분야의 기업들이 3만 8천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조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면접비를 주는 곳은 한국외환은행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외환은행은 면접 차수에 따라 면접비를 지급하고 있었는데요.

신입의 경우 15~20만 원 정도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네. 고용 시장의 다양한 소식과 재미있는 통계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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