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저축은행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제일저축은행이 영화 해운대와 백야행,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등 친근한 문화컨텐츠 지원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금발은 멍청하다는 편견을 소재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기그룹 소녀시대 멤버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번 작품의 후원은 제일저축은행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준/ 제일저축은행 행장
"2-3년 전부터 문화컨텐츠에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아직까지는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측면보다는 마케팅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러 영화에 펀드로 투자해서 수익보다는 홍보측면에 비중을 뒀고 뮤지컬에 협찬을 했는데 이것 역시 투자 수익보다는 마케팅에 비중을 뒀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은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후원을 비롯해 CJ와 합작으로 펀드를 조성해 영화 해운대와 백야행, 내사랑내곁에 등에 모두 1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동안 무게중심이 마케팅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공연 예술 전반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 실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용준/ 제일저축은행 행장
"문화콘텐츠에 직접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뮤지컬이나 문화쪽으로는 위험성이 있더라도 작품을 선택해서, 관련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서 작품을 선별해서 직접 투자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최근 침체에 빠져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소액신용대출과 IB업무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용준/ 제일저축은행 행장
"당분간 PF대출은 자제해야 하는 형국입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은 저축은행 본연의 업무로 되돌아가서 소액신용대출 쪽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 IB쪽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해서 CB나 BW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액신용대출의 경우 기존 인터넷대출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대출과 본사 인근 상인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등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저축은행 인수 계획과 관련해서는 당분간M&A가 아닌 내실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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