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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월드컵 주가 상승효과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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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하이트맥주에 대해 과거 월드컵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소용 연구원은 "월드컵을 맞아 하이트맥주가 월드컵 및 하계 올림픽 개최 때 주가가 상승하는지 과거사례를 분석해봤다"며 "2000년 이후 4번의 사례에서 평균 주가상승률과 KOSPI대비 상대수익률은 각각 -0.6%와 6.0%로 KOSPI 상승율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평균 4.9%로 과거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4.5%와 비슷해 실적에서 별다른 수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과거 4번의 사례에서 KOSPI를 크게 상회한 때는 2000년과 2006년인데 그 당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2.1%, 50.9% 증가한 실적개선 시기였다"며 "2002년과 2004년은 오히려 KOSPI대비 하회하였는데 당시 영업이익은 각각 12.1%, 18.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해 판매량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맥주판매량은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맥주가격이 2.6% 인상됐고 올 2분기부터 수입맥아가격이 톤당 497달러에서 390달러로 22% 하락하는 등 가격인상과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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