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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럽 악재로 사흘째 하락..16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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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이은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며 1630선을 지켜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16포인트(0.80%) 내린 1630.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유럽발 재정위기 재확산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1620선까지 밀리며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 확대와 프로그램 매물 증가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1601.54까지 밀리며 16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투신과 보험사의 매수가 늘어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여 16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589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나흘째 매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5509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내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35억원과 423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578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484억원 매수가 들어오며 20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건설업과 은행, 비금속광물이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이 2~3% 떨어지고 POSCO,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LG전자, SK텔레콤, KT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한국전력이 3%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KB금융,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대모비스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7포인트(0.81%) 내린 500.45를 기록하며 500선을 지켰냈다.

그러나 환율은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50원(1.61%) 오른 116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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