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1100억유로 구제금융 가운데 1차 지원금을 수령했다.
이날 그리스 재무부는 e메일 성명을 통해 독일, 프랑스 등 10개 국가로부터 145억유로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19일 총 85억유로 규모의 부채 만기를 앞두고 EU와 국제통화기금(IMF)에 200억유로 지원금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주 IMF는 그리스에 55억유로를 제공했다.
지난 2일 EU와 IMF는 그리스에 1100억유로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800억유로는 유로존 국가들이, 나머지 300유로는 IMF가 지원한다.
그리스 재무부는 "부채 상환을 위해 5~6월 동안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며 "이번 지원금은 그리스가 필요한 단기 자금조달을 충족시킬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번 부채가 해결되면 내년 3월 만기되는 86억유로 부채 상환 전까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그리스가 올바른 길을 갈 것이라 믿을 만한 좋은 이유가 있으며, 상황을 계속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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