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월말 현재 잠정 집계된 16개 국내 은행의 3개월 이내 외화유동성 비율은 109.2%로 전월(105.5%)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외화유동성 비율은 지도기준인 85%가 넘으면 합격선으로 간주한다.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도 1.2%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고, 1개월 갭 비율도 1.3%포인트 상승한 3%를 나타냈다.
7일 갭 비율과 1개월 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3%와 -10%다.
지난달 국내 은행의 중장기(만기 1년 초과) 차입금액은 15억2천만달러로 전월(22억6천만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감원은 지난달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달러의 공모채를 발행하는 등 올 들어 시중은행의 중장기 외화조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내 은행의 기간물(만기 2일부터 1년 이내) 차환율은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한 97.2%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부각되면서 한국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88bp(100bp는 1%포인트)로 전월보다 7bp 상승했지만,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달보다 17bp 하락한 76b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