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3일 현대차에 대해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와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 개선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12개월 목표주가도 16만8천원으로 높였다.
그동안 현대차에 대해 시장점유율과 원화강세를 근거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온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기업이나 관공서, 리스·중고차 업체 등에 대규모로 차량을 판매하는 플릿판매(fleet sales) 증가로 브랜드 와 기업 잔존가치(RV·residual values)를 높이고 있다"며 "지난해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감소) 효과도 오는 201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 상승 기회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신차 출시가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중국지역을 중심으로 완성차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데다 낮은 인센티브와 플릿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또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지난 2008년 4%에서 지난해 14% 수준으로 대폭 개선됐고 올해는 15%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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