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50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 준공으로 취임 이후 첫 성과를 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경영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대우건설 인수계획을 철회한 장 회장은 시너지 효과가 나면 인수하겠지만 지금은 해당되는 기업이 없다며 당분간 인수합병에 나설 뜻이 없음을 명확히했습니다.
<인터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저희 철강산업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쪽이면 M&A에 신경을 쓸 것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무리한 인수합병보다는 본업인 철강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장 회장은 2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브라질 제철소 사업의 윤곽을 이달 말까지 확정할 방침입니다. 원래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한 포스코와 일본 JFE의 참여를 낙관했습니다.
<인터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번달 말쯤 완전히 결론이 납니다. 맨 처음에는 저희 동국제강, JFE, 포스코, 발레 이렇게 4개사가 하기로 했습니다. JFE, 포스코가 자기 나름대로 스터디한 결과를 가지고 참가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업도 확신했습니다. 후판공장 준공으로 공급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아직 수입물량이 더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높은 기술력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중국에서 1년 동안 수입하는 양이 약 4백만 톤이 넘습니다. 물론 선박을 위한 고급강도 있고 일반강도 있지만 그 정도로 양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공급과잉에 대한 염려는 안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추격을 해 오겠지만 저희들은 조금 더 멀리 도망가는 그런 쪽으로 가야되기 때문에 저희 당진공장이 그래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창업자인 고 장경호 회장에 이어 3대째 제철보국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장세주 회장.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화두는 역시 ''철강''이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