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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회원국 합의있어야 천안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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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천안함 문제와 관련, "유엔이 진상조사를 하려면 회원국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총장은 5일오후 미국 뉴욕에 들른 김형오 국회의장과 오찬간담회에서 "과거 몇 차례의 진상조사 사례가 있기는 하나 천안함에 대해서도 그런 합의가 가능할지는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와도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데, 유엔이 최종적 결론을 내어줄 수도 있지 않는가"라는 김 의장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은 또한 "한국은 높아진 국제적 위상만큼 글로벌 아젠다(세계적 이슈)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컨대 아프리카의 아주 작은 개도국의 기아와 질병이 바로 우리의 문제라고 여겨야 한다. 세계적 이슈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김경근 뉴욕 총영사와 김 의장을 수행중인 김용구(자유선진당) 이용경(창조한국당) 이춘식(한나라당) 의원 등이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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