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내일(7일)로 다가온 가운데 롯데그룹도 입찰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인수전은 롯데그룹이 내수와 유통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그룹 체제를 갖추기 위한 다용도 참여라는 분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후보로 나선 롯데그룹은 호남석유화학과 롯데쇼핑을 주축으로 인수전에 참여합니다.
인수전에 나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관련 내용을 챙기는 가운데 인수의지가 큰 상황입니다.
특히 이달 초 신격호 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이 모여 인수 관련 의견을 교환한 상황입니다.
롯데그룹은 현금성 자산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2조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는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자원개발과 유화부문의 글로벌 체제 구축과 함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통해 해외자원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이 지난해 대한유화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도 참여한 바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중인 교보생명 지분 24%의 경우 그룹의 금융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내수와 유통에만 전념하고 있는 기존 사업분야만으로는 2018년 그룹 매출 200조원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롯데그룹 2세들의 경영권 승계구도에 있어서도 국내 사업에서의 몸집 키우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던 포스코와 인수경쟁에 나선 롯데그룹.
또 한번 포스코에 쓰라린 경험을 안겨줄 지, 인수전에 밀려 재계순위 싸움에서 또다시 포스코에게 추월당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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