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자동차가 미국에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현지 시장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세운 생산공장입니다.
길게 이어진 생산라인에서 지난달 출시된 신형 쏘렌토를 조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더스틴 더그만 / 공장 직원
"2011년형 쏘렌토에 DVD플레이어 등 부품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 주요 인사 5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조지아 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만들어 북미 지역에 공급하게 됩니다.
한 해 생산규모는 모두 30만 대에 달하며 불과 134km 떨어진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시장공략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근식 기아차 조지아공장 상무
"미국 시장은 물론 북미 시장에 수출도 예상하고 있고 가까이 있는 앨라배마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면서 앞으로 북미 시장에 중요한 거점이 되리라고 봅니다."
아울러 대규모 고용창출로 기아차를 바라보는 미국 소비자들의 시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조지아공장에는 현지 인력 1천1백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9백 명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입니다.
기아차는 오는 2013년이면 함께 진출한 협력업체를 합쳐 모두 1만8백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조지아 주정부도 공장주변 고속도로에 별도의 나들목을 만들고 기아의 이름을 딴 길을 개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클로징> 이승필 기자
극심한 경기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만큼 반가운 소식도 없습니다. 현지 생산공장 준공을 계기로 기아차가 시장공략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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