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은 25일 새 하이닉스 사장으로 권오철 중국 법인장을 최종 선임했습니다. 권오철 신임 사장 내정자는 다음달 하이닉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입니다.
권오철 신임 사장은 경북 영천 출생으로 계성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지난 84년 현대그룹에 입사, 89년부터 현대전자에 근무해왔습니다. 지난 99년에는 LG반도체와의 인수 협상을 주도했고 2001년 채권단과의 채무 재조정, 그리고 국제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지난 2002년에는 무산됐지만 마이크론, 인피니온 등과 M&A 협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통 하이닉스 맨으로 내부 신망이 높으며 하이닉스가 어려워진 뒤부터 자본 조달, 대외 협상, 주주 협의회 업무 등 전략기획, 재무 업무 등을 맡아와 당초부터 강력한 사장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단은 25일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 김종갑 현 하이닉스 사장을 추천했습니다. 채권단은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규모 설비투자 등 주요 의사 결정을 이사회에서 하고 CEO는 경영에만 집중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