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3일 종가보다 4.90원(-.43%) 오른 1153.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소비지수 부진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8.70원 오른 1157원에 시작한 뒤 장중 1159원까지 급등했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급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며 "결제수요가 들어오며 1160원에 근접했던 환율이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115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소비지표 부진과 외국인 매도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낙폭을 줄인 것도 환율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1140원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수출업체의 물량 때문에 1160원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1145원에서 11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환율은 제한된 박스권내에서 움직이면서 외부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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