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특혜무역 비중이 전체 무역의 13.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FTA가 발효 중인 칠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아세안(ASEAN), 인도 등 16개국과의 특혜무역 비중은 13.9%에 달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FTA 체결국 간 무역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해 특혜무역 비중을 꾸준히 높일 계획이다.
이미 타결된 미국, 유럽연합(EU)과의 FTA가 발효되면 특혜무역 비중이 35.3%로 늘어나고 FTA 협상 중인 페루, 호주, 뉴질랜드, 콜롬비아, 걸프협력위원회(GCC), 터키, 멕시코, 캐나다 등까지 발효되면 51.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FTA 협상을 검토 중인 중국, 일본, 러시아,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과 발효될 경우 특혜무역 비중은 82.8%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에는 266개 특혜무역협정(FTA.관세동맹 등)이 발효 중이며 특히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FTA 체결 건수는 급증해 연평균 12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