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주요 20개국 가운데 5번째로 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 채무 비율도 G20 중 7번째로 양호하며 4년 뒤 재정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등 재정 기반이 상대적으로 튼튼할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지난해 말 작성한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 채무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재정수지는 GDP 대비 -2.7%로, 10%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와 -1.2%의 브라질, -2.1%와 -2.4%로 나타난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가장 좋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자원 부국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상관없이 그동안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국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 및 제조업 중심 국가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평균이 GDP 대비 -6.9%로 예상되는 점과 비교할 때도 한국의 건전한 재정은 눈에 띈다.
반면 인도와 미국은 -10.0%, 일본 -10.2%, 영국 -13.2%로 조사되는 등 재정 적자가 GDP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됐다.
IMF는 최근 1월 전망에서 일본의 올해 재정 적자를 GDP 대비 8.7%, 영국이 12.0%로 수정했으나 여전히 G20 국가 중 가장 나쁜 쪽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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