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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T ''골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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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삼성전자와 KT 사이가 안좋습니다. KT가 아이폰을 들여오자 삼성전자가 대놓고 반감을 갖는 모양새인데요. KT는 와이브로에서 앙갚음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IT 기업들의 갈등이 꽤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지난달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할 와이브로의 장비 공급 예비 후보로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를 선정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혼자 공급해왔던 시장입니다.

공급 규모는 약 2천억원. 빠르면 다음달 최종 결정되지만 현재로서는 두 업체가 나눠 공급하는 것이 확실시됩니다.

KT로서는 장비 공급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알고보면 배경이 있습니다. KT가 아이폰을 들여온 뒤 삼성전자가 대놓고 반감을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옴니아2의 제조사 보조금을 KT에게는 SK텔레콤의 1/3 수준밖에 지급하지 않으며 최근에는 옴니아2 운영체제 업데이트에서 KT를 제외했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호암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석채 KT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아이폰 때문에 소원해진 관계를 그만 복원해주길 바랬지만 이재용 부사장은 대답대신 로밍 요금이 비싸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는 최근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아이폰 효과가 삼성전자에 주는 타격을 이해는 하지만 최근 삼성의 행동은 세계 최대 IT 기업의 위상에는 걸맞지 않다는 겁니다.

불똥은 와이브로로 튀었습니다. 관련 장비를 삼성전자로부터 사던 KT가 삼성전자 말고 다른 업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와이브로 시장이야 크진 않지만 중국 장비업체로서는 와이브로 종주국에 장비를 공급했다는 것이 앞으로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삼성전자와 KT. 장비와 통신 인프라의 국내 대표적인 두 IT 기업입니다. 두 업체의 감정 싸움이 깊어지면서 IT 강국 이미지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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