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악재 진정으로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서며 1630선에 근접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20포인트(2.08%) 오른 162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10일의 36.90포인트 이후로 5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46% 상승한 1617.16으로 출발한 뒤 2%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안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며 수급이 호전됨에 따라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250억유로(약 34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0억원, 22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이 5090억원 매물을 내놓았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현선물 베이시스가 고평가 상태를 유지해 대규모 차익매수를 유발시켜 상승 탄력을 강화시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2300계약과 1250계약의 순매수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수를 확대시켰다. 차익거래 3190억원, 비차익거래 16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484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은행 증권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주요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과도한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1640~1650선의 추세 전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환율은 미 달러화 상승세 둔화와 외국인 매수확대로 급락하며 사흘만에 1140원대로 떨어졌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40원(-1.15%) 내린 11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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