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전국의 전술비행장 10여곳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성남 서울공항과 광주, 대구, 사천, 원주비행장 등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한 민원이 극심한 10여곳의 전술항공기지에 대한 고도제한 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국방부에 제출된 서울공항의 고도제한 완화 용역검토 보고서를 토대로 완화 방안을 확정해 4월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군비행장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계획을 발표하려다가 활주로 길이 3km이상의 모든 전술비행장에 대한 검토 결과까지 포함한다는 방침에 따라 발표를 연기했다.
군 관계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한 ''차폐이론''을 적용해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차폐이론''은 비행장 주변에 있는 가장 높은 영구적 장애물의 그림자가 덮을 수 있는 높이까지 건축을 허용하는 이론으로 군은 10여곳의 비행장 인근에 있는 산의 높이를 고려할 때 이 이론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