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입한 서민금융기관인 미소금융재단이 운영상 문제점 탓에 `적자 재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은 ''금융소외 해소를 위한 정책서민금융 개선방안'' 논문에서 미소금융기관의 이자수입으로는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고정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벅찰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계획대로 미소금융 사업을 벌이려면 연간 운영비 부담이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300개 사업장을 확보하려면 400억원 정도가 필요하고, 현재는 저임금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종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해져 인건비 부담이 600억~7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반면, 미소금융 사업의 수익원을 보면 대출 평균잔액 2조원에 5%의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간 이자수입이 1천억원에 그쳐 고정비용과 비슷하거나 이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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