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현 증시가 지난 2004년과 2006년의 변동성 장세와 비슷하다며 반등시 현금비중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동민 연구원은 17일 "현재의 코스피 흐름은 지난 2004년, 2006년 상반기에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과 유사하다"며 "반등시 현금비중 확보가 적절한 대응전략"이라고 말했다.
경기 측면에서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이 지난 두 차례 증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출구전략와 관련해 중국의 긴축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유사한 반면 선진시장의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선진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후퇴가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만큼 상반기 주식시장 여건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세계경제는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00~2007년 호황기에는 미달하는 수준"이라며 "2010년 글로벌 증시는 세계 경제 저성장과 경기 모멘텀 약화라는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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