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 국가에 대한 부도 우려로 이틀째 하락하며 1550선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지선으로 여겨진 200일 이동평균선 1555.7 마저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가 1550선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1555.60 이후 두 달반 만에 처음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33포인트(0.91%) 내린 1552.7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156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1550선이 무너지는 등 낙폭이 확대된 끝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외국인은 22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개인의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14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여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4억원, 10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불안 우려로 은행업종과 금융 증권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건설과 철강금속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기관 매수가 유입된 통신업종과 정부의 신약 연구개발 세제 지원에 힘입은 의약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17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00원(0.17%) 오른 1171.9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70원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1171.20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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