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워크아웃이 대주주의 사재출연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이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네 산업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당초 우려했던 금호산업과 타이어의 법정관리 신청은 없을 전망입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채권은행들은 오늘 오후 2시반부터 금호그룹 오너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구조조정 향방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금호그룹 오너들은 금호그룹 전 계열사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과 처분권을 위임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박찬구 전 회장 등 금호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주식은 총 177만여주로 지분율은 62.3%에 달합니다.
시가로는 25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사재 출연을 하지 않을 경우 경영권 박탈과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채권단의 초강수에 사재출연을 망설였던 금호 오너들이 무릎을 꿇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금호 오너가의 경영권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달 안에 구조조정의 큰 틀을 잡은 후 3월까지 세부안을 마련하는 당초 워크아웃 추진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은 오너 사재출연건이 타결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노조동의서가 제출된다면 당초 예상대로 신규 자금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금호 채권단은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 FI들에 대한 협조가 금호그룹 워크아웃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혀 FI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나서 대우건설 FI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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