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고용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급등하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대비 25.1원 상승한 1176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2분 현재 22.40원(1.95%) 오른 117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177.50원 까지 올라 지난 1일 장중 기록한 연중 최고치 1174.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유로존 신용문제로 인해 환율이 급등했지만 수출업체의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보다는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장이후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은 1170원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럽발 리스크 때문에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환율이 오버슈팅하고 있다"며 "오늘 고점이 기술적으로 장기 저항선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지만 고점을 넘어설 경우 1200원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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