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코가 지난 주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포스코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한화와 STX, 사모펀드인 대우PEF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캠코는 지난 29일 매각 공고를 내고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50%+1주 이상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4일까지 투자 의향서를 받고 입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포스코를 비롯해 한화와 STX가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모두 에너지 자원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 본부장이 ‘대우PEF’란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1강 2중 1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거대 공룡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화와 STX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대우인터내셔널 외에 교보생명 지분 24%도 묶어 팔기로 하면서 당초보다 매력이 떨어졌다는 입장입니다.
대한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을 갖고 있는 한화는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는 교보생명은 혹입니다. 또 한화증권이 푸르덴셜 증권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하면서 대우인터내셜에 대한 관심은 낮아진 상태입니다.
STX 역시 관심도 없는 교보생명 때문에 매각 대금만 높아질 것 같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또 현재 실사를 마친 해남의 대한조선 인수 여부도 변수입니다.
대우PEF는 앞으로 전략적 투자자 참여 여부가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짜 매물로 평가되는 대우인터내셔널, 앞으로 2주 뒤에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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