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영국에 집중돼 있던 해외 대체투자를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도 완급을 조절키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기금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놓고 볼 때 그동안 해외투자가 영국에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는 해외 대체투자의분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을 제외한 부동산이나 사회기반시설, 기업구조조정, 자원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사모펀드나 인프라 투자 대상국에 대해 "투자 대상국을 정하기에는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라며 "영국 외 유럽국가와 신흥국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매입 투자한 2조7천억원 가량의 해외 부동산 5건 가운데 3건(1조8천500억원)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건물이었다.
연금공단은 올 들어 첫 해외투자물로 영국 런던의 개트윅공항 지분12%를 1천8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투자였을 뿐"이라며 "영국 규제정책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가격조건이 좋았기 때문에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금공단은 특히 해외 부동산 경기가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완급을 조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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