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올 한 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권혁세 부위원장은 2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중국의 긴축기조 전환과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규제 개혁 강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전체적으로 경기회복 기조와 외국인 순매수 등을 감안할 때 증권시장은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최근 개인들의 신용융자잔고가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증시에 비관적일 필요는 없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차입을 통한 주식투자 등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또 2월 임시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PEF나 SPAC 등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금호그룹 계열사들은 실사가 끝나는 3월말경 구체적인 워크아웃 방안과 구조조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지난해 비상조치 가운데 상당부분을 이미 정상화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 상반기까지는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융개혁안 관련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나 장외파생상품 등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지만 국내 금융사들은 규모나 레버리지 투자 정도가 미국처럼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8일 금융사의 건전성 강화와 장기 비전, 해외 진출 전략, 금융산업 경쟁력, 감독체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금융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