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2월중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에 승객 안전시설인 ''자동접이식 캐노피''와 ''승강장 안전발판 갭제로(Gap Zero)''를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추진 중인 지하철 관련 신규사업으로 향후 반응이 좋으면 다른 지하철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접이식 캐노피는 눈이나 비가 오면 센서가 자동 감지해 접혀있던 캐노피를 펼쳐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계단식 출구에서 발생하는 보행자들의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해 준다.
투명유리 재질로 평상시에는 출입구 안쪽에 접혀져 있기 때문에 상가 간판을 가리거나 거리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 직선형태의 자동접이식 캐노피를 설치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곡선 형태로 디자인을 보완했으며 전체 작동시간도 14초 가량 줄였다.
승강장 안전발판 갭제로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발이 빠지지 않도록 돕는 장치로, 전동차와 승강장 간격에 따라 발판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갭제로는 전동차가 진입하는 방향으로 자동으로 미끄러져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슬라이딩 구조이며, 외부 충격에 약한 고정식 고무나 알루미늄 발판보다 파손이나 고장의 우려가 적다.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에 대비해 500㎏의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하철 유관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