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도세 특례 기한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유난히 많이 분양됐는데, 다음 달에도 이에 못지 않은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2만 9천660가구.
지난해 같은 달 분양된 아파트보다 94% 늘었습니다.
수도권에 유난히 몰렸는데, 지난해 같은 달 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133.3% 증가한 2만 4천812가구에 달했습니다.
양도세 특례 기한이 내년 2월로 끝나면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밀어내기 분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유형별로는 분양 아파트가 거의 대부분인 2만 1천804가구, 또 임대 아파트 2천53가구,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5천803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전국적으로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23만 625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치보다 9.6%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수도권은 여전히 14.5% 증가했습니다.
다만 공공에서 내놓은 아파트가 13.1% 늘어난데 반해 민간 건설사에서 내놓은 아파트는 22.8% 줄었습니다.
<인터뷰> 채훈식 부동산써브 센터장
"내년에는 2월 11일 양도세 특례 시한이 끝나면서 밀어내기 분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분양 공백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보금자리 주택이나 위례 신도시에 분양이 예정돼 있어 분양 시장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본다."
다음 달에는 전국에서 2만 1천803가구, 수도권에서만 1만 7천956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지난 1월에 비하면 각각 세 배를 한참 웃도는 수준입니다.
서울은 은평뉴타운 3지구를 비롯해 굵직한 뉴타운·재개발 지역, 경기도는 광교 신도시와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처럼 분양 성적이 좋았던 택지지구에 대규모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청약 열풍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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