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백내장...50대에서는 10명중 5~6명 꼴로 백내장이 있고, 60대에는 70%, 65세 이상인 분들은 모두가 백내장이 있다고 하니 백내장은 노인성 눈질환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세드신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백내장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백내장이란 뭘까? 눈속에 있는 투명한 렌즈가 하얗고 뿌옇게 변하는 눈질환을 말한다. 심하면 눈동자가 하얗게 보인다. 그래서 백내장이라고 한다. 하얗게 안에 들어있는 눈질환이란 뜻이다.
사람 눈속에는 누구나 렌즈를 갖고 있는데, 수정체라고 부른다. 수정같이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다.
맑던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대사 장애로 인해서 뿌옇게 변하는데, 이걸 백내장이라고 한다. 백내장이 생기면 언제부턴가 사물이 구름낀 것같이 뿌옇게 보이고 밖에 나가면 눈이 부시고, 밤엔 불빛번짐 같은 불편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백내장 초기에 이상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근시가 생겨서 돋보기 없이도 책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이상현상이 나타날 때는 좋아할 게 아니라 백내장이 생긴 건 아닌지 오히려 의심을 해봐야 한다.
백내장이 생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언제쯤 수술하는 게 좋은가?’라는 것이다.
옛날에 수술기술과 노하우가 별로 없던 시절에는 수술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편하더라도 자기 눈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완전히 익어서야 수술을 했다.
그러나 요즘같이 최첨단 초음파백내장수술기기가 발달되있고, 또 많은 노하우와 수술기술이 발전된 상황에서는 그렇게 불편하게 지낼 필요가 없다.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면 수술을 한다.
왜냐하면, 백내장,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력이 나빴던 사람들은 시력교정까지 한꺼번에 해결해버리기 때문이다.
세상이 변해도 많이 변했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의학발전이 눈부시다.
마취도 안약만 넣으면 마취가 된다. 수술시간도 5~7분 정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수술이라기보다는 시술이라고 할 정도다.
수술 끝나면 바로 걸어 다닐 수 있고, 다음 날부터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이 거의 없다는 점이 큰 발전이다.
(도움말=아이러브 안과 박영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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