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과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인사시즌에 돌입했습니다.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인사를 최소화했던 지난해에 비해 인사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이 연말연초 정기 인사철을 맞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금융위기 탓에 인사폭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소 많은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내년 경영계획을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잡고는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 환경 개선에 따라 영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행동파를 일선에 내세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더불어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대우증권은 산은금융지주 출범을 계기로 김진호 산은지주 전무를 영입했습니다.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인 임기영 사장 아래 김진호 전무가 경영활동에 대한 관리를 맡게 됩니다.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자회사에 대한 경영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올해 사명을 바꾸고 신한지주와의 시너지 강화를 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부사장 두 명을 새로 선임했습니다.
1988년부터 지점장과 영업본부장, 경영지원 본부장을 지내온 이병국 본부장이 뛰어난 업무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선물 옵션과 국제영업에서 높은 성과를 올려온 윤경은 본부장도 부사장에 선임됐습니다.
신한지주는 "치열해지는 동종 업계와의 경쟁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비해 신한은행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금융위기 극복 성과와 앞으로의 경쟁 심화를 고려해 임기 만료된 3명의 부행장을 모두 유임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내년 1월쯤으로 예상되는 국민은행 인사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강정원 행장의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으로 은행장 선임에 따른 임원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금융회사들은 이달과 다음달 정기인사를 마무리하고 경인년 새해를 맞이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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