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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 다날 "다가온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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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 증권부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해 온 종목들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종목대해부 오늘은 경제팀 김민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에 멀리 미국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저는 이번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다날의 미국법인을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다날은 휴대폰결제 전문기업으로 현재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때문에 오늘 시간에는 다날의 국내사업보다는 투자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궁금해 하시는 다날의 미국사업에 초점을 맞춰 자세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다날의 미국사업 얘기를 해볼까요?

<기자>
사업 얘기에 앞서 먼저 투자자 여러분께 미국 인터넷 사이트의 결제수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아이폰 도입과 맞물려 미국 인터넷사이트의 결제수단이 불편하다는 여러 뉴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미국 온라인콘텐츠의 거의 대부분은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집니다.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이나 10대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구요.

다날의 휴대폰결제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수수료가 아주 비싸고 시스템이 불안정해 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이와 관련해 NHN 미국법인을 맡고 있는 윤정섭 대표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윤정섭 NHN USA 대표
"업체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너무 많이 내야하는 입장이어서 적극적으로 휴대폰결제를 하지 못했다. 최근 다날의 서비스는 결제 수수료를 현실적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기존 잠재고객들이 상당히 많다고 본다. 그 잠재고객들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다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앵커>
현재 다날의 미국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다날은 지난 5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현재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양해의 말씀을 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 이동통신사의 이름을 정확히 말 못하는 건 다날 측의 요청이 있어서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이동통신사들은 규모가 엄청납니다.

다날 입장에서는 흔히들 하는 말로 이동통신사가 슈퍼 ''갑''인 상황이여서 그들이 실제 서비스를 내놓기 전까지 회사의 이름을 대놓고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사업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휴대폰결제는 보통 먼저 계약을 하고 그 다음 이동통신사와 시스템 연동을 거친 뒤, 서비스에 들어가는 순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날은 내년 1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 3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 컨퍼런스가 열리는데요.

다날은 그 시점에 앞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계약을 맺은 미국 최대이동통신사와 함께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것은 다날이 현대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이통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기업들이 대부분 연말 연휴를 앞두고는 일을 잘 안해서 일정은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현지 상황을 볼 때 계약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날은 미국 이동통신시장의 70% 가까이를 점유하는 두 통신사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최대 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다른 경쟁사들도 움직임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박성찬 다날 대표를 연결해 얘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앞서 김민수 기자가 여러 얘기를 했는데요. 현재 미국사업의 진행상황에 대해 한 말씀해주시죠.

<박성찬 다날 대표이사>
우선 내년 1분기 중에 미국 최초로 휴대폰결제가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현재 이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 상태로 현지 이동통신사와 함께 마케팅 일정도 협의중에 있습니다.

서비스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되도록 많은 인터넷사이트에서 서비스가 되도록 준비중입니다.

현재 40여개 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인데,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년초가 되면 100여개로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이외 에도 현재 또 다른 이동통신사와 계약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데요.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앞으로의 주가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박성찬 다날 대표>
최근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미국사업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다날은 미국시장 진출과 관련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동안 미국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일부 실망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다날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날의 휴대폰결제는 소액결제를 위주로 하는 온라인 컨텐츠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이미 10년 전부터 높은 활용도를 입증해왔습니다.

미국 미국 온라인 컨텐츠 시장규모는 우리보다 최대 10배가 크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봅니다.

다날은 미국 시장에서도 모든 이동통신사 고객들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휴대폰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어서 이에 대한 시장의 좋은 평가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날이 미국시장에서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기자>
이번에 다날의 미국사업을 직접 취재하고 느낀 점은 다날의 성공에는 행운이 따랐다는 것입니다.

물론 회사의 기술력과 임직원의 노력도 뒷받침 됐지만 미국 시장의 전제적인 움직임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건테일러라는 미국 굴지의 벨터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는 점도 미국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말 그대로 타이밍이였습니다.

미국에서 점차 신용카드 결제가 줄고 있다는 점, 보다 안전하고 간단한 간단한 결제수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다날을 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다날 미국법인을 맡고 있는 짐 그린웰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짐 그린웰 다날USA 대표
"지금이 완벽한 타이밍이다. 많은 조사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미국소비자들의 카드사용을 줄이고 있다. 미국경제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인데, 이제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이나 한달내에 결제하는 수단을 선호한다. 이런 점에서 휴대폰결제는 딱맞는 완벽한 결제 시스템이다."

물론 인터넷 기업들의 요구도 한몫을 했는데요.

제가 현지에서 만나본 많은 인터넷기업들은 미국에 보다 안전하고 많은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 생기길 그야말로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날은 미국에서의 휴대폰 결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미국법인을 나스닥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 토종벤처기업이 만든 또 하나의 성공스토리로 기록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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