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터치스크린 업체 멜파스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에 나섭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터치스크린 업체 멜파스가 다음달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공모를 실시합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봉우 멜파스 대표이사
"멜파스는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업체인데요. 멜파스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국내에서는 저희밖에 없고 전세계를 통틀어도 3~4개 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터치스크린은 크게 눌릴 때의 압력을 인식하는 저항막 방식과 손가락의 정전기를 인식하는 정전용량 방식으로 나뉩니다.
지금은 저항막 방식이 주류지만 점차 이 회사의 기술 방식인 정전용량 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 출하하는 터치폰의 65%를 정전용량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힘입어 지난 한해 349억원에 그쳤던 멜파스의 매출은 올 상반기 782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멜파스는 공모로 조달하게 될 500억원 가량의 자금의 절반 이상을 신기술 개발에 쓸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봉우 멜파스 대표이사
"굉장히 비싼 물질인 ITO 필름이라는 물질을 저희들은 1장으로 구현했지만 타사들은 2~3장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신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1장 마저도 없애는 기술을 현재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멜파스의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멜파스의 공모가는 주당 4만3200원에서 4만8800원 사이며 다음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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