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와 금융감독 업무에 대한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부평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김종창 원장은 감독기능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출범이래 10년간 금융시장 감독업무를 맡아온 금융감독원이 외부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학계와 전문 연구기관, 법조계, 소비자기구 등 모두 7명의 금융감독평가위원으로 구성된 ''금융감독평가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평가 일정을 밝혔습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안정과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며 "감독서비스 전반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갈수록 시장질서 확립과 건전성 확보,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측면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우선 감독원이 하는 업무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자는 의미에서 추진했다."
금융감독평가위원회의 평가는 1년에 두 번 이뤄지는데, 내년 2월 중 평가소위원회를 열고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 2월 말에는 이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후 평가보고서 작성을 거쳐 3월 말에는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외부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업무와 검사업무, 소비자보호업무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합니다.
김종창 원장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감독업무를 강화하다 보니 지적이 더 많아진 측면도 있다"며 "외부 평가를 계기로 감독기능은 물론 소비자보호 기능도 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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