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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은 ''한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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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매매 시장에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몇 달 째 거래가 끊기다시피 해 추운 겨울을 맞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바로 전주와 비슷하게 각각 0.02%와 0.03% 떨어졌습니다.

인천도 다시 0.03% 내렸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떨어진 건 6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올 초에 비해 아파트값이 떨어지곤 있지만 가격이 반등한 뒤 찾아온 조정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문제는 떨어진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정도로 거래가 뒷받침되기 어렵단 점입니다.

대출 규제가 확산되면서 이른 겨울을 맞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체에 거래가 얼다시피해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요자들마저 돈줄이 막혀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사이에 간극이 더 벌어져, 지금 같은 가격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최근 주택 시장은 1년 간 급등한 데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겹치면서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보금자리 주택 공급에 따라 전반적인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고 봐야한다. 당분간 봄 이사철까지 박스권에서 일정 수준 오락가락하는 조정 양세가 이어질 것이다."

내년 봄까지 남아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금리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관측대로 금리가 더 오르더라도 가격의 내림 폭은 올 들어 오른 폭을 쉽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사실상 가장 ''추운'' 겨울을 지난해 이미 넘겼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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